잊을때마다 한편씩 올라오는 독일 파견보고서입니다. 넵.
...거의 석달만에 올리는군요. 좀 자중하겠습니다.(...)
독일 파견대 베를린 원정대(?)가 타기로 한 기차는 RB/RE라고 해서... 가장 최하위급 열차입니다. 우리나라로 이야기하자면 지금은 없어진 통일호, 혹은 경의선이나 경원선에 다니는 통근열차수준이라고 할까요... -_-
그러다보니 ICE, 고속열차로 1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저희는 3~4시간동안 기차를 타고 가야만 했습니다(아흑). 이게 다 유레일 패스가 없기 때문이죠... OTL
그래도 단돈 37유로. 당시 환율로 단돈 6만원으로 무려 5명이 저런 장거리 여행을 한다. 라는건 참 상상하기 힘든일입니다. 독일이 물가가 비싸다고는 해도, 저런식의 할인제도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 부담이 덜 갔던게 사실이구요.(이후의 여행에서도 저런 제도를 계속 써먹습니다 -_-)
역시 그날도 우리의 발이 되어준 Tram.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무려 6시 50분에 Tram을 타는 기적을 행하였죠. 물론 남자라면 그게 좀 쉽지만, 여성멤버도 있었던만큼 좀 빡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뭐 그때는 별 신경안쓴게 사실입니다만.(...)
기차역에서 저희가 탈 열차를 기다리는중입니다. 맨 위의 전광판에 들어온 7시 17분 기차가 바로 저희가 탔던 기차죠. 물론 그때는 개고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위풍당당하게 걸어가는 원정대들. 넵. 저는 없습니다.(...)
재미있는건, 독일의 대부분의 역에는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저런 캐리어 컨베이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그냥 경사같지만, 물건을 올려놓으면 움직이죠. 물론 저희는 공항갈때나 썼던 물건인지라.(...)
친절하게 타는곳의 위치가 다 표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ICE에만 해당되고, RE/RB는 해당이 없더군요... -_-
자아. 이제 원정대가 탈 기차가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구조가 독특해보이십니까? 넵. 사실은 그냥 평범합니다.(...)
종점인 Magdeburg-Buckau를 알려주는 차내 전광판. 제가 좀 수전증이 있었습니다.(?!)
한 간이역에서 찍은 무인 매표기. 역무원이 없는 역에서도 저 기계를 통해 표를 사고 기차에 탑승해야합니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4개국어를 지원해주더군요. 물론 한국어는 없... -_-
우리나라 간이역에는 저런게 없어서, 차내에서 표를 사게 되어 있죠. 그 덕에 무임승차의 가능성도 높고, 사실 표검사도 잘 안하고.(...)
흐릿한 날씨를 배경으로 밀밭 찰칵.
역시 지나가다 찍은 간이역입니다.(간이역치곤 좀 큰가?)
중간 기착지인 마그데부르크-Buckau역. 분명 마그데부르크는 좀 큰도시로 들었는데, 역이 브라운슈바인보다 작습니다? 거기다가 환승하는데 얼추 1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역 바깥으로 나가서 놀기로 했습니다. 넵. 역안에서 1시간넘게 할 일이 없더군요.
나와서 본 역의 전경. 전편의 브라운슈바인 역과 비교하면 크기도 작고, 무엇보다 허름합니다. 아니 이거 뭐야 무서워(...)가 당시 심정이랄까요. 종착역인데도 불구하고 상주 역무원이 없는 그런역이었습니다. 나중에 역무원이 오긴 오는데... 딱 8시간 근무한다더군요.
물론 화장실도 없었습니다.(......)
시내를 찾아 나서는중에 찍은 벽화. 없었으면 상당히 삭막했을텐데, 센스있더군요. :)
넵. 사실은 이런광경이 앞에 있었거든요.(...)
구 동독지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런 폐건물 폐공장이 참 많더군요. 아직도 실업률 차이가 존재한다고 하니... -_-;;
할일없이 시간때우던 이름모를 공원.
사실은 Tram을 타고 좀 이동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길을 모르니 차마 타질 못하겠더군요. 마그데부르크 중앙역이 공사중이라서 열차가 우회한거고, 사실 시가지는 좀 다른데 있던 모양이던데... -_-;
결국 점심은 햄버거로 때웠습니다. 넵. 이건 나름 포식한거에요. 나름 수제버거니까요.
이후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끊임없는 맥의 러쉬가 이어집니다.(......)
이제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차례가 남았습...(...)
Posted by 단순한생각